저는 20대 후반이고 결혼 4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40대가 되기 전엔 은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목표 기간까지 약 10년 정도 남았습니다. 저는 은퇴 자금으로 10억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10억은 집값을 빼고 오로지 유동할 수 있는 현금을 말합니다. 10년 후 10억의 가치가 어느 정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10억을 모으려고 합니다.
저는 6년이 조금 넘는 회사 생활을 그만두고 지금은 전업주부입니다. 제가 전업주부로 전향할 것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계획된 일입니다. 회사 생활할 땐 다음 달이 되면 월급이 들어오니 생각보다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직장인이 그렇듯 직장생활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남편은 그런 저를 이해해줬고, 쉬면서 천천히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회사를 그만두기 전부터 외벌이의 삶을 대비해 소비를 줄이고, 경제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그만두고 막상 소득이 반으로 줄어드니 막막합니다. 또 경제 뉴스를 볼 때마다 앞으로의 삶에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우리 부부는 조용한 성격이고 차분한 일상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나중엔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여유롭게 살자고 약속했습니다. 도시 근교 마당 넓은 전원주택에서 지는 노을을 보며 한가로이 사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밤마다 남편과 꿈꾸는 미래에 관해 이야기하며 행복한 하루 마무리를 합니다. 간접 체험으로 주말마다 아버지 농장에 가서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붉은 노을을 보며 이번 주말에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 꼭 10년 안에 성공해서 이런 곳에서 여유롭게 살자고 말입니다. 우리 부부는 어느 순간부터 평온한 시골 생활에 동경이 생겼습니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퇴직할 때까지 도시 생활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우리 부부가 시골 생활을 하고 싶다는 것은 그만큼 도시와 회사의 각박함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삶을 위해선, 지금을 당연히 희생해야 합니다. 돈도 집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골로 간다면, 오히려 시골 생활이 불행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젊을 때 빠르게 돈을 벌기로 했습니다. 우리에게 목표가 생기고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했습니다. 지금 당장 10억을 벌 순 없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퇴근 후 재테크 관련 서적을 읽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평소 하고 싶었던 것을 하나씩 해보며 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있습니다. 우리가 동경하는 삶과 마음이 잘 맞아 너무 다행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행복한 목표를 가지고 계시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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